4월 : 로스트아크 OST 전국투어 콘서트 in 대전

플레이 리스트

아르고스 '맑음' 과 아르카디아의 성역

별빛 등대의 섬

레온하트

소망을 꿈꾸는 시간

아만의 테마 + 테일 오브 플레체

로맨틱웨폰

영혼을 데우는 스프

그대 기억하나요? + 니아마을

다시, 여름방학

몽중화

몽환의 아스탤지어

종말의 시

늑대의 노래

Sweet Dreams, My dear

아리안오브

- 템플릿에 있는 로스트아크 콘서트 플레이리스트

라제니스의 노래

봄의 야시장

칸다리아 영지

Dreaming Your Melody

아르데타인 네리아 주점

journey's end

- 앵콜곡 리스트

18시에 오픈된 티켓팅에 제가 성공을 했습니다 !

1인 1매가 룰이라 짝꿍이랑 같이 시도했는데

짝꿍은 실패하고 저만 성공해서

로스트아크 오프라인에 또 혼자 가게 되었습니다 . . .

오전에 원신흥동에 다녀오고

한시간전에는 도착해서 티켓을 수령해달라는

안내 문자가 왔길래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뚫고 콘서트 시작 한시간전에 왔는데

성심당빵 봉투를 두 손 가득 들고 오신

타지분들도 많이 계셨다.

문이 여러개라서 주차장에 가장 가까운 문으로 들어왔더니

홀 중앙쪽에 스페셜 기프트 구성품들이 전시되어있었다.

저번 일산에서 로아 페스타를 했었던 것처럼

로스트아크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이 있었다.

확실히 1인 1매 티켓팅이기도 하고 게임 오프라인 행사라서 그런지

혼자 오신 분들이 많았는데

그분들을 배려해, 주최측에서 사진을 찍어주는 직원분들이

포토존 앞에 한 분씩 계셔서 다들 편히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남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는게 조금은 민망하고,

내가 뚝딱거리는걸 너무 잘알아서

짝꿍한테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했다.

저번 페스타에서는 직원분께서 테블릿을 보여주면

그 중에 선택해서 직원분이 배경에 화면을 띄워주시는 방식이었는데

이번 콘서트에서는 테블릿이 기다리는 줄 가장 맨 앞에 있어,

기다리는동안 테블릿을 보면서 배경을 고민할 시간이 있어서

훨씬 좋았던 것 같다.

페스타에는 보여주시는 테블릿을 보고 뒷사람들을 생각해

빠르게 결정했어야했는데 이번에는 테블릿이 보이는 순간부터

배경을 뭐할지 여유롭게 고민할 시간이 있었다.

아브렐슈드, 별등섬, 리베하임 등등

여섯가지 정도의 배경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 중 짝꿍과 함께 섬들을 돌아다니며 스크린샷찍고 했던 적이 있는데

그 중 리베하임이 있어, 배경지를 리베하임으로 결정했다.

다른 분들은 역시 별등섬을 많이 하셨다.

직원분들도 굉장히 성심성의껏 열정을 담아 사진을 찍어주시던데

그래도 편한 내 전용 포토그래퍼에게 부탁해

호다닥 여러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 💚

🔼 티켓없는 사람

일산갈때도 그렇고,

이번에도 항상 데려다줘서 고마워

포토존말고도 QR코드를 입력해서 사진을 업로드하면

영화관 포토티켓처럼 사진을 출력할 수 있는 곳이 있어

한참을 기다리다 참여해볼 수 있었다.

다들 콘서트 끝나고 하자하시던데

콘서트 끝나고 보니 시작 전에 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비슷한 생각을 하는 분들이 엄청 많아서

시작 전보다 끝난 후가 줄이 훨씬 길었다.

당일에 찍은 사진들이랑 짝꿍이랑 섬돌아다니며

찍었던 우리의 디지털 자식들 사진을 뽑았습니다.

짝꿍은 차에서 기다리기로 하고

콘서트홀로 들어왔다.

본격적인 콘서트 시작전

취소표는 재판매를 안해서 그런지

중간중간 빈자리가 꽤 많이 보였다.

홀에 도착하자마자 정신없이 티켓 수령부터 하고,

팔에 팔찌를 차고 스페셜 기프트와 티켓을 받았는데

스페셜 기프트는 짝꿍에게 차에 넣어달라고 부탁해

콘서트 시작 전, 티켓만 먼저 열어보았다.

줄 서서 기다리다가 차례가 되면

직원분이 이름을 먼저 물어보는데

성에 따라 창구가 다른 것 같았다.

좀 일찍 들어와서 사람들이 슬슬 차는 것 구경하는 것도 재밌었다.

역시 대전에서 하는 콘서트답게

양손 가득 성심당 종이가방을 들고

자리에 착석하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뭘 가장 많이 사오셨을까 궁금했다.

성심당에서 튀소만 사가면 나 정신 나가요?

다들 로스트아크에서 가장 좋아하는 노래를

골라주세요 하면 별등섬 곡을 많이 꼽을텐데

나는 개인적으로 별등섬때

섬 뺑뺑이에 많이 지쳐있기도했고,

스토리가 그렇게까지 감동적이다 라는 느낌을 받지못해

오히려 다른 곡들을 더 많이 좋아하는데

별등섬 곡을 윤아인 피아니스트님께서 연주하시는동안

눈물이 저절로 났다.

요즘 내가 힘든가? 했는데

주변에 훌쩍 소리가 들리는걸보면 다들 비슷한것같다. . .

전국투어다 보니

서울콘에 갔던 사람이 대전콘에 올 수도 있고

여러번 동일한 콘서트에 참석할 수 있으니

앵콜곡에 한곡씩은 다르게 구성했다는 연주자님들의 말씀에

관객들을 향한 애정이 느껴졌다.

우리는 로스트아크에 진심이여서 참석했지만

연주자님들은 본인의 연주와

그 연주를 듣는 관객들에게 진심인 프로들이구나를 느낄 수 있었다.

정성하 기타리스트님은 나보다도 더 로아에도 진심이시지만 . . .

윤아인 피아니스트님은 일산에서 처음 뵈었을때도 그랬지만

이렇게 대전에서 뵈었을때 더 사랑스럽고 귀여우셨다.

공연 초반, 혼자 관객들과 소통하시며 이야기하시는 모습부터,

정성하 기타리스님과 듀엣하며 공연 중간중간 함께 소통하는 모습에서

같은 여성이지만 너무너무 귀여운게 윤블리 그 자체임 . .

내가 로스트아크에서 좋아하는 노래들을

연주자님들이 알짜배기로 리스트에 가득 담아주신 덕에

sweat dreams my dear, 몽중화,

레온하트, 테일 오브 플레체를 듣고 와서 여한이 없다 !

콘서트가 1분도 안돼서 전석매진이었는데

나는 이번에 참석했으니 다음 오프라인 행사는

한번만 양보해드리겠습니다 🤨

(그 누구도 나에게 티켓 준단 말 한 적 없음 김칫국임)

앵콜이 이어질수록 좋지만

밖에서 기다리는 짝꿍이 걱정되서

엉덩이는 의자에 딱붙히고 걱정만 함 ㅎ...

집에 도착해서 확인한 스페셜 기프트

키링이 있는 줄은 몰랐는데

너무너무 귀엽잖아 ~

아까워서 어떻게 뜯냐고요

- 저희집에 로아존이 좀 더 풍성해졌습니다. -

앵콜이 있을 줄 모르고 기차를 딱 맞게 예약하신분들이

공연 막바지에 자리를 떠나기 시작하셨는데

다른 지역 콘서트에 관람하러 가시는분들은

꼭 여유시간 1시간 + a 하시길 바랍니다 . .

생각보다 깁니다 . . 😥

포스터들도 조금만 기다려 !!

나중에 아주 기깔나게 전시해야지

아직도 가지고 있는 로스트아크 페스타에서 받은 물병

절 대 안 마 셔 절 대 안 버 려

윤아인 피아니스트님이 마지막으로 하신 말씀이

이따금씩 생각이 난다.

콘서트장 문을 벗어나면서부터 시작되는

우리의 여정을 응원한다고,

금강선 디렉터님이 디렉터로서의 마지막 방송에서

엘가시아 이야기를 하시다

꿈을 꾸는 여러분들을 응원한다,

꿈을 꾸라하신 메세지와 비슷해

다시 한번 힘을 가득 얻어갈 수 있었다.

그 응원과 힘덕분에 로스트아크라는 게임과는

조금 멀어졌지만,

누가뭐라해도 나의 인생게임은

로스트아크니까.

금강선 디렉터님이 하셨던 한명이라도 좋으니

누군가의 인생게임이 되고 싶다했던 말씀.

가끔은 애증일지라도 짝꿍과 나에게는 정말 소중한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