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이, 슈퍼 R/C 포트리스 캐롯(지나 월드)

슈퍼 RC 포트리스 캐롯은 2021년 봄, '선물로 수령한 중고 미니카'에서 구입 계기가 시작되었다.

알고 지낸 지 3년쯤 된 생활자기 도예가 형님이 계신데 처음에는 그런 세계관도 있냐며 놀라고 이해를 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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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대형 주차장에 꽉 차 있는 듯한 느낌의 사진 속 미니카들을 주실 분 댁으로 찾아가서 미니카(중고) 선물을 받았다.

중고 R/C 캐롯

미니카들 중에 흥미로운 포트리스 캐롯도 있었는데 크기는 작아도 꼬불꼬불한 안테나 선이 붙어 있어서 혹시 R/C인가? 하여,

중고 R/C 캐롯

뒤집어보니 기절한 자라의 모습 같다.

포트리스 아니메 제작위원회

테레비 동경

반다이 2003

MADE IN CHINA 표기와

충전 단자, ON/OFF 작동 스위치가 있었다.

그래도 대단한 건 숨겨진 주행용 바퀴가 따로 있지 않고 얇은 고무 궤도로 주행하는 미니 R/C 장난감이라 몹시 흥분되었는데 여쭤보니 중고로 구입할 때부터 조종기는 없었다고!

아... 이런!

웃픈 이야기는 흔하지만 이렇게 기쁘면서 슬픈 '기픈' 상황을 경험하다니 ㅎㅎㅎ ㅠㅠㅠ

조울증 생기기 딱이다.

중고 캐롯

손으로 움직여보니 궤도는 또 어찌나 부드러운지 ㅎㅎㅎ

제조 연도가 2003년이면 무려 18년 전에 나온 제품!

조종기가 있어도 작동이 될지 알 수 없다.

기쁨 속 아쉬움은 일단 그렇게 접어두고

미련이 남아 나중에 검색을 하다가 올드 토이 R/C 캐롯 제품 2종을 찾았다.

하나는 주행 간 BB탄을 발사하는 대신 궤도가 아닌 바퀴로 주행하는 위장 탱크 타입이라 패스.

하나는 바로 이것.

궤도로 주행하는 R/C 캐롯 확인.

올드 토이 업체의 제품 설명에 오래되어 '작동 안 될 가능성 높음'이었지만 판매 전에 작동 여부 테스트를 한 것은 아니었으므로 작동될 낮은 가능성에 희망을 걸고 내장된 충전 배터리의 사용기한 초과로 작동이 안 되더라도 그 자체로서 만족하기로 마음을 먹고 과감히 구입을 결정!

그리고 한참 뜸을 들이다가 드디어

구입.

꿈에 그리던 R/C 포트리스.

운도 좀 따라주고 비인기 완구라 그런지 프리미엄이 조금 붙은 듯한 가격으로 18년 전에 나온 제품을 구하게 되었다.

적 탱크 탈취기능

동일 주파수로 최대 8명까지 배틀 가능.

그러나 요즘 그렇게 많은 친구들이 모여서 놀기는 쉽지 않은 세상이라는 게 문제인데 그것도 이미 한참 지난 2003년!

뭔가 좀 있어 보이는 DIGIBAT 마크가 눈에 띈다.

트랜스포머와 경쟁이라도 하려는 듯 분위기 비슷한 외계 혹멧돼지 타입의 로봇 머리 마크까지 넣었다.

프레데터가 보여준 투명 스텔스 기능까지 보유한 느낌을 주는 그래픽으로 어린이 소비자를 현혹하는 반다이 포트리스 캐롯 박스 아트.

탱크 기사(KNIGHTS) 포트리스

포트리스 애니메이션 제작위원회

케이스의 오른쪽의 시리즈 라인업

캐롯

듀크

디그ㆍ다그

흑마룡

뺏느냐 빼앗기느냐!!

케이스 뒷면.

최첨단 캡쳐 배틀

상대방의 조종을 빼앗을 수 있다!

※ 먹이를 빼앗는 쥐가 빼앗기는 쥐보다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다는 실험 결과가 있다.

포격의 충격으로 탱크가 진동한다!

제조사 : BANDAI

수입 판매원 : 지나월드

케이스의 왼쪽.

케이스의 바닥.

내부 포장의 제품 구성.

조종/충전기, 충전 단자를 덮어놓은 받침대, 캐롯, 트루퍼, 트루퍼를 덮고 있는 타깃, 투명 안테나 지지대, 취급 설명서.

타깃을 치우니 트루퍼가 박쥐처럼 거꾸로 들어 있다.

캐롯 앞에 있는 대롱이 안테나를 세우는 지지대.

안테나를 이렇게까지 꼭 세워야 하는지 모름.

이제부터 강박적으로 한 바퀴 돌아야할 시간.

그러고 보니 실제 경사로 주행 성능 테스트 없이 평지 주행만 해 보고 원래대로 포장해서 넣어버렸다.

굴뚝처럼 그을음까지 표현이 되어있는 포구.

포신 안에도 LED 램프가 설치되어 있다.

그런데 이 R/C 캐롯을 갖고 싶게 된 이유 중엔 이웃 YETI 575 님의 신기하고 재미있는, 디스플레이용 밀리터리 프라모델의 R/C 버전 개조(구동장치, 가동 연결식 궤도를 합친 파워팩 자작) 게시물을 보고 흥미를 느낀 것도 크게 작용했다.

공장 출고 버전 도색 완료 ㅎㅎ 웨더링은 아직 자신이 없어 늘 그렇듯 공장 출고버전으로 마무리 하려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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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TI 575 님 블로그의 1:35 독일군 4호 전차 H형의 R/C 버전 개조 게시물.

스프링을 직접 감아 사용해 보니 다양한 강도의 스프링을 만들수 있게 되어 현재 사용된 볼펜스프링의 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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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TI 575 님의 R/C 개조 작품 중 M4 A4 마리오 셔먼 전차.

이것은 어려운 조립이 필요 없고 완성품으로 숨은 바퀴가 아닌, 궤도로 주행하는 리얼 미니 R/C 탱크 제품이라

R/C 구동 개조 능력이 없는 나에게 완벽한 안성맞춤 장난감이다.

여섯 개의 모든 휠이 지면에 닿는 구조로 만들어 크리스티 현가장치를 장착한 전차처럼 궤도가 없어도 주행은 가능하겠지만 휠이 미끄러져 제대로 달릴지는 의문이다.

촬영 후 꽁꽁 싸매고 나서 떠올려 테스트를 못 해봄.

뒤에서 보면 이마에 검은 별을 붙인 것 같다.

차체는 M1 계열 전차와 K1 전차 등 현용 메인 전차에 많이 보이는 굴곡진 디자인을 따라 했다.

문어와 게의 합체를 보는 듯한 윗모습.

머리 장식은 색만 다를 뿐 여러 만화, 영화에 나오는 악당 두목, 사이비 종교 집단이나 악명을 떨친 미국 KKK단의 하얀 복면에 자루 복장을 입고 만세를 부르는 포즈로도 보인다.

연필처럼 생긴 통나무 장애물 통과 주행 테스트 장면 재현.

지하에서 올라오는 캐롯.

경사진 흙더미 통과.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4WD 포트리스 흑마룡 탱크. KEN TOYS - 모터 동력 오직 전진만. 2002. 포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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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 방식, 모터 주행 흑마룡

내리막길.

괜히 탱크가 아님.

기분 좋음.

정수리 램프 옆에 의미 불명의 숫자가 있다.

크기는 핫 휠 미니카 랜드로버 시리즈 III 픽업과 비교.

복잡한 놀이 방식은 이해불가라 포탑형 머리의 램프는 어떤 때 불이 켜지는지 알지 못함.

엔진룸 쪽의 램프는 주파수 맞추기용.

고무 궤도는 너무 얇아 내구성이 약해 보이지만 두꺼울수록 가동을 위한 출력이 더 강해야만 하는 부담이 따르기 때문에 최소한으로 얇게 만든 것으로 판단된다.

충전 배터리의 약한 출력만으로 보다 더 긴 항속거리를 확보하려면 아주 부드럽고 얇은 궤도일수록 유리하겠지만 순대 껍질보다 더 얇게 만들다 보면 너무 쉽게 끊어져버려 돌이킬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전용 고무 궤도의 A/S나 별도 구입은 연식 초과로 사실상 불가능한 단종 품목에 속한다.

앞뒤로 납작한 일체형 트루퍼.

타깃 지지대일 뿐 트루퍼 자체만으로의 장난감 기능은 없다.

반면 앞서 포스팅 한 BB탄 발사 태엽 동력 캐롯의 트루퍼는 이렇게 생겼고 충격 반응식.

방패 비슷한 타깃과 트루퍼.

설명서 대로 뒤에서 반사판 타깃을 옆으로 치우치게 끼운다.

저를 쏘아주세요.

조종/충전기는 AA 사이즈 건전지 4개 사용.

조종기 겸 충전기에서 캐롯 받침대 부품을 치우면 캐롯을 결합할 수 있는 고정장치와 충전 단자, 채널을 결정하는 스위치들이 있다.

탱크 바닥의 스위치를 끄지 않으면 충전기에 결합을 해도 빨간색 불이 켜진 채 충전이 되지 않는다.

충전 스위치를 켜고 오른쪽에 오렌지 색 불이 들어오면 캐롯을 누르는 동시에 뒤로 슬라이드 시켜서 고정한다.

충전 시작.

충전 중.

오렌지색 불이 켜져있다.

충전시간 약 10분.

충전이 되는지 지켜보고 있으면 10분이 하루 같고 다른 일을 하고 있으면 10분이 1분 같이 느껴진다.

충전이 완료되면 오렌지색 램프가 녹색으로 변한다.

똑똑하다!

밥을 많이 먹으면 배가 불룩 나오는 것과 비슷한 느낌.

휴대용 가스레인지에 조리기구를 얹은 것 같기도 하다.

작동을 하려면 스위치 ON

전원 램프 켜짐.

오른쪽의 작은 스위치를 눌러 주파수를 맞춰 녹색 불이 들어와야 작동한다.

탱크와 조종기에 같은 녹색 램프가 켜진 작동 준비 상태.

이걸 맞추고 찾는데 12년 같은 시간이 걸렸고 한참을 작동 불가 제품을 산 게 아닐까 하는 공포에 휩싸였었다.

정말 간신히 작동 방법을 찾을 수 있었다.

놀이 설정용 스위치가 여러개라 주파수를 처음 맞출 때 상당히 헷갈린다.

드디어 작동!

걱정은 그저 기우였고 막연하게 될 거라는 기대에 부흥하듯 궤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여 큰 기쁨을 만끽했다.

빙글빙글 돌겠지?

옆으로 눕혀 작동하니 짐작대로 움직여 주었다.

머리 장식이 없는 왼쪽의 선물로 받은 중고 캐롯과 오른쪽의 구입한 캐롯.

두 개를 동시에 작동시켜 보았다.

같은 라인으로 주파수를 맞추니 동시에 움직인다.

중고 캐롯은 완전한 충전이 안 되는 것 같고 반대로 방전이 빨라 동작은 굼뜬 편.

한 손으로 조종하고 한 손으로 촬영하는 불편함으로 매우 산만한 기동이 되었지만 꽤 재미있었다 ㅎㅎㅎ

구입한 캐롯의 단독 주행.

포격 시 소음과 탱크의 진동 효과가 있는데 조종기를 한 손으로 작동시키기가 익숙하지 않아 포격 버튼을 누르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자체 평가 종합점수 100점 만점에 100점!

작동 불가의 위험을 무릅쓰고 구입했으나 대 만족으로 귀결되었다.

작은 책 형태의 슈퍼 R/C 포트리스 취급 설명서.

사용 설명서가 아닌 취급 설명서!

'포트리스'를 귀족처럼 높이 대우해 주고 싶은데 반다이에서 스스로 낮추어 고작 '포트리스'로 취급하고 있다.

그냥 개와 똥개의 차이는 아닌 것 같고, 드신 날과 안 드신 날의 차이.

또는 '그'와 '그분'의 차이 정도로 풀이된다.

시곗줄 같은 탱크 궤도 그림의 띠를 삐딱하게 사선으로 넣어 스릴 넘치고 흥미진진하게 사선을 넘나드는 치열한 공방전 게임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듯하다.

황무지, 사막의 전쟁터 느낌이 드는 누런 바탕의 뒤표지.

초절정! 슈퍼 탱크 배틀!!

신개발! 4대 배틀 시스템!!

1 최첨단 캡쳐 배틀 시스템!!

2 다수의 동시 대전 가능!

3 다채로운 배틀 액션!

4 리얼한 포격음!

그러나

있다는 것과 주행 가능으로 충분하다.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충전 방법.

배틀액션 설명.

R/C 포트리스를 움직여 봅시다!

이것으로 평생 쓸 느낌표를 포트리스 캐롯에 다 써버린 느낌!!!!의

반다이, 슈퍼 R/C 포트리스 캐롯(지나 월드)의 소개를 마친다.

달에 가면 달인의 장난감.

캔 토이 와인드업 탱크 이야기.

딱 봤을 때 2000년대 초쯤에 문방구의 천 원짜리 수준인 '캔 토이' 와인드 업 탱크 장난감. 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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