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게임 삭제

정신 못차리고 주말에 시간 채우기로 한다며 다시 검은사막을 설치

의상도 남아있고, 장비도 다 남아있어서 다시 시작.

연말, 연시, 주말 적당히 놀았는데도 즐겁지가 않았다.

20대 때는 정말 게임이 인생이라고 열심히 했는데 이제 아닌듯.

일주일에 2~3시간 사냥하고, 평소에 켜놓고 요리, 채집, 노드 돌리는데

이마저도 그만 해야겠다고 생각되서 돈 되는건 다 팔아서 강화질.

'잘 질렀다.'

본캐, 부캐들이 들고있던 아이템들 중 팔릴만한것만 추려서 다 정리하니

대충 770억 은화, 급처하지 않고 천천히 팔았으면 대충 1000억인데

동 검은별이 떠도 접을 생각이라서 그냥 막 팔아버렸다.

환상마에 동채집복에 동도축칼에 다 팔고 카프, 기파까지 싹 다 팔고

나중에는 내구도 복구에 쓸 기억의 파편을 구할 수 없어서

요즘 은화로 파는 샤카투 상자를 2개 사서 깠다.

기대한대로 기억의 파편 25개씩 총 50개를 주더라.

역시 펄업!

창고를 더 털면 더 나오겠지만 귀찮아서 이 정도에서 지르기 시작

계속 할 생각이면 펄 옷을 예구로 사들여서 크론트를 하는게 정석이겠으나

언제나처럼 난 트라난 언더포에게 800억어치 크론석을 샀다.

누군가 동 뜨면 계속 할거냐고 묻길래...

이게 뜰거라고 기대하면 내가 지금 말까지 다 팔겠냐고 대꾸하고

무지성 클릭질 10번...둥둥둥...

망!

마지막 깡트로 실패, 유트 실패에서 고 검은별 성공해서

스택까지 싹 다 날린 후 깔끔하게 게임삭제.

고 마노스 6개 중에 2개만 뜨라고 질렀더니 다 실패.

좀 뜨면 팔아서 크론트 1번은 더 하려고 했는데 욕심이었다.

그래도 동검별 트라이 12번이나 했네.

이제 다시는 mmo는 안 할거다.

아예 복귀해도 아무것도 못하게 이번에 싹 다 날려버렸네.

게임은 이제 그만해야지.

사족

3N과 비교하면 무례할 정도로 온화한 게임이지만

그래도 유저의 인생을 갉아먹고 사는게 MMORPG의 숙명이라

게임 속에 녹아있는 수 많은 장치들을 보면서 무시하기는 어렵네.

계속 하기에는

이미 돈보다 시간이 더 아까운 시기라서

즐긴다는 명분으로 쥐고 있기는 어려운 패였는데

생각난 김에 잘 지르고 삭제해서 다행이다.

끌면 끌수록 시간만 아깝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