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달제과 다녀옴

남문 단골집에 붕어빵 먹으러 갔는데

늦게 갔더니 이미 문을 닫아서

빵무룩으로 집에 가는 길이었다?

남문을 벗어나려는 찰나 제과라는 간판을 발견

제과.제과는 빵이지.

빵은 붕어빵이지만 꿩 대신 빵이지.

그냥은 못 간다.

밀가루....!

밀가루!!!!!!!!

살짝 멀리서 사진 찍고 확대 해보는데

보기 전까지는

카페인가 음식점인가 제과점인가 했더니

어 다 하는 집이야

원하는 대로 들어가

우오오오오오오

빵이다 빵!!!!!!

이미 옆구리 바삭한 붕어빵은

잊어버린지 오래

옆에서 짝꿍이 붕어빵 이천원어치 먹으려고

차 끌고 남문 온것도 웃긴데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점점 단가가 올라가냐며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내 짝궁은 내가 화났을때마다

남문 붕어빵집에 데려다준다

이 집 붕어빵 먹으면 풀걸 알아

아주 내 수호천사

아 이런 말쓰면 옛날 사람인데

어...음...키다리 아저씨..도 옛날..

마니또...도 옛날...

요즘 mz세대는 뭐라고 하나 이런거

내 십이지장...? 아닌데 이거 내세댄데.

잡솔 집어치.

짝꿍은 육쪽 마늘빵 픽

나는 소프트 바게트빵 픽

하나 밖에 안 남아서 얼른 찍고

얼른 집었음

초코 빵은 빼면 안됨

원래 파리바게트 가서도

무슨 빵을 사건간에 초코 소라빵 하나

집는건 국룰임

아....하나씩 남은 바게트....

이런 경우는 원래 두개 다 사야 맞는데

그렇다고 두개를 다 집으면 짝꿍한테 맞아요.

오케이 소프트 바게트로 가겠어.

이거면 충분히 저녁 간식으로 낭나아악 하겠어!

(카운터에 계산 하려고 갔는데

호옥시 궁금하신 분들을 위한 메뉴판샷)

짝꿍이 계산 하는 동안

나는 옆에 야외 테이블을 찰칵 찰칵 찍었음

여기 완전 포토존인데

이유는 모르겠으나 백설공주가 생각나..!

그냥 먹고 갈까 하고 살짝 고민했는데

바람이 기냥 솔솔 불어버려잇.

또 온김에 가게 내부는 다 찍어 볼까 싶어서

2층으로 올라가봤음

아 먹고 갈걸

지금이라도 커피 하나 시킬까

카페 너무 좋다 낮에는 얼마나 더 이쁠까

햇빛 들어와서 더 좋겠다?

요긴 3층 레스토랑

더 넓은데 옆에 식사중인 손님들이 계셔서

들어 가진 않고 입구에서 살포시 찰칵.

이미 한입 없어진 모습

그리고 부랴부랴 집에 와서

육쪽빵을 전자렌지에 살짝 돌리고

먹는데 으이 맛있어라!!!!!맛있어!!!

근데 질겨!!!!안 찢어져!!!!!!!!

버터 치즈 입안에 느끼함 가득

근데 마늘 향이 자꾸

한입 더 넣으라고 꼬심

그리고 바게트 빵은 출근하는 짝꿍

손에 쥐어줬는데

⬇️후기⬇️

쟤는 일단 입맛이 너무 까다로워

내가 요리를 해주면

한번에 맛있다 하는 걸 못봄

최대 칭찬은 "좀 늘었네"임

내가 포스팅 올리려는거 티났는지

말은 이쁘게 해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외 초코 스콘은 오버워치를 하면서

다 까먹었슴둥

달달한 초코빵

적절한 목맥힘

부드러운 목넘김

다시 가서 빵을 또 산다면

육쪽빵 하나 들구 오구 싶네유

#김빵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