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맥과 일러스트레이터와 동영상 편집용 I7 컴퓨터를 새로 장만하면서
게으른 농부의 사무실 한편에 고이 모셔둔
13년 묵은 I5-760 컴퓨터!
게으른 농부의 사무실에서 웹서핑과 유튜브 음악을 듣는
용도로 전락하고 말았지만, 롤과 오버워치, 디아블로 3, 콜 오브 듀티 WWW2, 배틀그라운드
도 거뜬하게 돌리던 녀석이었습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음악을 켜기 위해
컴퓨터 파워를 눌렀습니다.
아뿔싸!
컴퓨터가 켜지지 않네요.
얼마 전부터
Press F1 to continue라는 문구가 뜨길 래
무시하고
F1 키를 눌러 부팅을 시킨 것이 화근이었나?
케이스를 열고 내부를 보니
참담하기 그지없네요.
먼지가 장난이 아닙니다.
일단은 전원이 들어오지 않는 증상이어서
파워서플라이 고장이 아닐까 의심이 갑니다. 케이스에서 고장이 의심되는 파워서플라이를 분리하여
여분의 파워서플라이를 장착해 켜봅니다.
어라!
여분의 파워서플라이를 장착해도 켜지지 않습니다.
이상하네ㅛ....
동시에 2대의 파워서플라이가 고장 날 리가....
옛 기억과 의 도움을 받아
고장이 의심되는 파워서플라이의 케이블 4번과 6번을 쇼트시켜줍니다.
클립을 꼽고 전원을 켜자마자
파워서플라이의 팬이 돌아갑니다.
일단, 파워서플라이 정상!
파워 스위치가 고장이 났나?
파워 SW와 리셋 SW의 위치도 바꿔봅니다.
여전히 묵묵부답!
그래픽카드와 램도 빼서 다시 장착해 봅니다.
여전히 묵묵부답!
살릴 것인가? 버릴 것인가?
.........
그것이 문제로다.
......
혹시나 하는 맘에
CR-2032를 구하러
읍내 다이소로 향합니다.
결과는 대성공!
단 돈 1000원!
13년 된 구형 컴퓨터를 살렸습니다.
현재 엄마: 여보!
창고에 넣어둔 컴퓨터도 전원이 안 들어와!
게으른 농부: 몰라! 쉴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