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메카 서평단]Minecraft woodsword chronicles 6 book slipcase

1권만 오는 줄 알고 응모한 서평단이었는데, 6권이~

우와, 받고나서 너무 황송한 마음까지 들었어요.;;

일단 책이 굉장히 낯선 기분이 들었어요. 그림책들 위주로만 보다가, 이렇게 챕터북을 보게 되니

과연...글밥부터 장난이 아닙니다. 아이들보다 읽어줘야 하는 엄마가 더 암담해지는...

이걸 과연 다 읽어줄 수 있을까, 그리고 아이들이 이해할까.

욕심이 앞섰던게 아닌가 덜컥 걱정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조금 타협을 봤습니다. 내용을 대충 읽어서 파악하고는 굵은 글씨 위주로 이야기를 읽어주며

아이들과 대화를 하며 스토리를 알려주는 거죠.

...그냥 읽어주는 것에 열배는 힘들었습니다.(왜 내 무덤을 스스로 팠을까요?)

하지만,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읽다보니...재밌네요?!

헐~ 물론 재밌는 책일거라고 생각했어요. 책으로 나왔으니까 당연히 재밌어서 나왔겠지만

읽다보니 정말 재밌더라구요!

마인크래프트 게임을 하는 친구들,

그들이 하는 게임이 이상하게 현실세계도 영향을 주네요.

무언가 비밀이 있는 것 같고, 무서운 악당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것 같은 가운데,

마인크래프트에서 만나는 몬스터, 좀비, 에너미 등이 공격해옵니다!

마인크래프트 잘 보지 않은 저이기에, 이야기를 읽다가 아이들에게 '엉? 에너미도 있어?'

하고 물어보니 '어, 있어. 공격해서 도망쳐야 돼.'하고 되려 아이들이 정보를 알려주는.^^

하지만 보다보니 아이들이 마인크래프트에 환상을 품을만 하더라구요.

전, 마크 좋은줄을 몰라서, 겉으로 보면 그야말로 나노블럭같은 캐릭터들이 움직이는

어설픈 RPG게임 같아서 왜 그렇게 빠져 있나 싶었는데...

초등 되면 하도록 허락해줘야 할까 봅니다...(그래, 엄마가 졌다. 엄마도 마크 쬐금 하고 싶어졌어...)

그리고 이 책은 종이가 좀 독특해요.

책의 재질이 재생지로 보이는 종이로 만들어졌어요. 그러면서도 두께에 비해 가볍구요.

아이들이 흥미롭게 읽는다면 들고 다니기 딱 좋겠더라구요. 부러 이렇게 만든걸까요?

매끄러운 종이만 만지다가 이 책을 펼치니 뭔가 위화감이?;; 그렇다고 싸구려같진 않아요.

낯설어서 이색적이다? 싶은 기분입니다.^^

확실히 재미는 잡은 책입니다. 아이들 중에서 제일 인기가 많은 캐릭터는 여자 주인공 애쉬,

씩씩하고 용감한게, 현실속 아이들이 많이 반영된 것 같아요.^^

챕터북이라고 엄청 어렵고 대단한 내용이 아니라, 일단 이렇게 흥미로운 이야기로 시작하면

아이들이 거부감없이 잘 읽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다만...역시 7살에겐 무모했습니다.ㅠㅠ

아이들과 더 열심히 단어 공부하면서 스스로 읽을 날을 기대해볼래요.

그런데 아이들이 책이 좋은지, 자기들 소꿉놀이 집에 끌고가 늘어놓고 장식하네요.

인테리어용이 아닌데...늘어놓은게 또 그럴싸해서...;;

제 꿈이 아이들이 영어원서로 해리포터 읽는 건데, 그 전에 이 책을 읽는걸 추가해야 할 것 같아요.

그대신 지금은 밤에 애들이 또 읽어달래서 읽을 때마다 내용이 추가되고,

해석되어서 새로운 이야기가 되는...장점 아닌 장점이 있네요.;;

마크 어떻게 시작해야 되는지가 당분간의 숙제가 되어버리는 책,

마인크래프트 크로니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