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출시 첫날 PC방 성적의 의미는…?

넷마블이 신작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이하 나혼랩)’를 5월 8일 정식 출시한 가운데, PC방 성적이 눈길을 끌고 있다.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8일 기준 ‘나혼랩’의 PC방 점유율은 0.11%로 전체 게임 중 45위에 랭크됐다. 신작 게임의 출시 첫날 성적으로는 낮은 수준이나, ‘나혼랩’의 게임 특성을 살펴보면 의미 있는 결과이기도 하다.

‘나혼랩’은 소설·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의 IP로 제작된 액션 RPG다. 원작은 카카오웹툰에서 장기간 조회수 1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전 세계 주요 웹툰 플랫폼에 유통되며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3억 뷰를 달성하기도 한 글로벌 히트작이다. 이 같은 원작의 인기 덕분에 ‘나혼랩’의 사전예약자 수는 1,500만 명을 돌파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다만 ‘나혼랩’은 온라인 게임이 아닌 싱글플레이 액션 RPG로 제작돼 PC방에서의 흥행은 한계가 분명하다. 싱글플레이 패키지 게임이 PC방에서 살아남기 어려운 이유와 일맥상통하는데, 막강한 IP 파워 덕분에 PC방에서 의미 있는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PC방 점유율 0.1% 이상인 50위권 게임 중 멀티플레이 요소가 전혀 없는 게임은 ‘나혼랩’이 유일하다.

정식 출시와 함께 이목을 끌고 있는 ‘나혼랩’이 PC방에서 장기적으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선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예로 호요버스의 오픈월드 RPG ‘원신’은 대부분의 콘텐츠가 싱글플레이지만 주기적인 업데이트와 오프라인 이벤트로 장기 흥행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PC방과 콜라보 이벤트를 펼쳐 PC방 점유율이 눈에 띄게 상승하기도 했다.

‘나혼랩’은 정식 출시에 앞서 지난 4월 PC방 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PC방 마일리지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 바 있다. 이 같은 PC방 콜라보 이벤트가 지속된다면 PC방에서의 활약도 기대해볼 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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