眞傷官格, 有病無藥, 用神羈絆, 夭死

卯月癸水가 지지에 亥卯未 木식상국을 이루고 乙木이 투출하여 신약(身弱)하다. 일간 癸水는 오로지 시간 癸水에 의지하는 상황인데, 초년과 중년운이 火土재관으로 흘러 불미하다.

명주는 戊午운에 사망하였다. 사망한 해의 대운 중 戊土는 일간의 유력한 의지처인 癸水와 무계화(戊癸火)하고, 午火는 신약한 일간을 더욱 신약하게 한다. 양생음사(陽生陰死)의 방법으로 이 사주를 보면, 일단 癸水는 卯木이 생지(生地)이고, 亥水가 왕지(旺地)이므로 결코 약하다고 볼 수 없으며, 戊午운에 사망할 이유가 없다. 십이운성(十二運星)을 양생음사의 방법으로 적용하는 것은 헛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사례이다. <窮通寶鑑講解>

[談論] 眞傷官格, 有病無藥, 用神羈絆, 夭死

사주의 간지(干支) 흐름이 시에서 년으로 거슬러 水木火土의 비식재관(比食財官)으로 접속상생(接續相生)하며 당령(當令)한 乙木식신이 시간에 투출하여 첩신(貼身)하고 亥卯未 삼합목(三合木)을 득지(得地)하여 왕자편화(旺者偏化)하는 진상관격(眞傷官格)으로서 金인수의 원신(源神)이 없이 오로지 시간 癸水비견에 의지하는 癸水일간이 木火土식재관의 극설교집(剋洩交集)으로 신약(身弱)하고, 초중년 대운마저도 팔자에 등을 돌리는 火土재관의 신약운(身弱運)으로 유병무약(有病無藥)이며, 연주 戊午재관과 복음(伏吟)인 戊午운에 시간 癸水마저 무계합(戊癸合)으로 용신기반(用神羈絆)하여 요사(夭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