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14 스콘기 - 경이로운 소문2 / 슈가맨 / 아스달 연대기

평소와 비슷하게 흘러간다. 웬그막은 매일 보는 것 같어.

며칠 전에 본 「경이로운 소문2」에서의 강기영, 김히어라의 텐션. 혹해서 기웃거릴 뻔 했으나 그냥 넘어갔는데, 오늘 또 옆에서 보고 있길래 잠깐 기웃거려보았다. 소문이의 위치가 시즌1과 많이 달라졌고, 추여사는 뭔가 더 이뻐짐! ㅋㅋㅋㅋ 나머지는 여전하다. 나적봉이라는 새로운 카운터도 등장하고.

그나저나 내가 시즌1을 제대로 정주행했는지 보다 말았는지(...) 뭔가 기억이 안 나는데, 그래도 후반부에서 서사적인 부분에서 많이 아쉬워서 실망했던 기억이 좀 있는데. 음. 별개로 보고 시작해도 될까? 고민이 된다. 「연인」은 봐야지 하고 딱 결심이 서긴 했는데. 여담이지만, 영화 〈올빼미〉를 보고 안은진이 사극이랑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생각했는데, 드라마에선 어떨지 모르겠다. 반응으로 봐서는 괜찮은 것 같더라만.

[히든싱어]나 [너목보]나 이런 건 한 번 보기 시작하면 알고리즘을 타고 끝없이 보게 된다는 단점(...)이 있는데- 오늘이 그랬다. 슈가맨 하나 보기 시작했더니 계속 보게 되었다. 정말 추억이다. 엄밀히 말하면 딱히 이쁜 추억이 있는 시절은 아닌데. 그냥 내 나이가 애틋하고 그립고. 뭔가 감성 돋게 된다고 해야 하나.

「아스달 연대기」 시즌2 티저를 보았다. 시즌1에서 송중기와 김지원이 맡았던 은섬과 탄야 역을 시즌2에서는 이준기와 신세경이 맡았다. 다른 배우들은 그대로 가는데 주연배우만 바뀌는 게 독특하고 신기했다. 무엇보다 배우들간의 느낌이 많이 달라서 어떻게 표현하고 또 어떻게 스며들지. 드라마 자체는 본 적이 없다. 왜였을까. 흠. 당시 분위기에 휩쓸렸나. 아. 찾아보니 시즌1에서 10년 뒤 시점이라고..? 맞나?

아무튼 그래도 딱 하나 본 장면이 있는데, 그건 바로 김지원이 저주를 퍼붓는 장면이다. 이후에도 한 번씩 생각나곤 했는데, 정말 뭔가 압도되는 느낌이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