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노's 게임 이야기 16화] 넷마블 리니지라이크 아스달 연대기 핵사태에 대한 생각

1) 여러가지 게임에 대해 관심도 많고, 실제 리니지 라이크 게임도 한 때 재밌게 즐겨봤던 주인장으로서, 최근 어마무시한 사건이 터져서 그 내용을 들고와 봤다.

2) 아스달 연대기가 일단 뭐냐면, 2024년 4월 24일 넷마블에서 출시한, 짝퉁 리니지 게임, 즉 리니지 라이크 게임이다.

뭐 우리나라 게임 시장을 몇 년 째 장악하고 있는 그 놈의 짝퉁 리니지 겜...

뭐 이 이상 설명이 더 필요가 없을 것이다.

출처 - https://youtu.be/4pVA-qGyJqA?si=sA6aSvXMn8-x7ewd ('갓존슨' 유튜브)

3) 출시 2주도 안 돼서, 게임에 대량의 핵이 풀렸고, 위 움짤로 보면 확인 가능하듯이, 궁수 클래스의 공격이 디아블로2 아마존이 멀티샷 쏘듯이 나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 캐릭터의 스펙이 이 사냥터에서 사냥할 수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몹을 1~2방 컷 내는 핵이 돌아다녔다.

출처 - 아스달 연대기 공식 홈페이지

4) 이게 2024년 5월 5일 정도에 공론화가 됐고, 공지까지 떴다.

5월 6일, 5월 7일 점차 지나가도, 핵쟁이들은 늘어갔고, 사냥터에는 핵을 안 쓰는 사람을 찾기 힘들 정도로 핵이 풀렸다.

5) 2024년 5월 7일 오전 11시 30분. 그렇게 게임에 핵쟁이들이 퍼졌는데도, 겨우 49개 계정 영구 정지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https://youtu.be/heFYF-ggEHM?si=AT_rCSfFtRkJLVxr

6) 오죽하면, 아스달 연대기에 2억 5천만원 넘게 현질하는 유튜버가 실시간 방송을 통해, 핵쟁이들을 제보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일어났다.

넷마블에서 실시간으로 그 방송을 모니터링 하는지 10초만에 방송에서 제보받은 캐릭터가 계정 정지되는 모습까지 찍혔다 ㅋㅋㅋㅋ

진짜 역대급 해프닝이 아닐 수 없다.

7) 그래도 2024년 5월 7일 서버 점검을 통해, 어느 정도 핵을 잡은 상태이긴하다.

8) 핵이 공론화된 게 2024년 5월 5일인데, 5월 6일은 공휴일 쉴 꺼 다 쉬고, 5월 7일 부랴부랴 출근해서, 핵 잡는 이 건성건성한 태도가 진짜 레전드...

게임 회사가 자기네들 게임을 얼마나 가볍게 생각하는지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 같다.

9) 리니지 라이크 게임은 유저들에 따라서 몇 백 만원은 기본이고, 수천~수억대까지 현질하는 헤비 과금러가 많이 게임이다.

그런 거액의 돈을 지불하는 충성스러운 고객층이 있는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이 따위로 서비스하는 게임회사의 마인드가 참 가관이다.

특히 리니지 라이크 게임은 PVP 게임의 극치라고 할 정도로, 유저 경쟁이 심한 게임이다.

다른 사람의 성장이 나에게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을 정도로, 치열하게 유저들끼리 서열 다툼을 실시간으로 해야하는 게임인 것이다.

하지만 그런 게임에서, 핵을 이용해서 부당한 이득을 취한 유저들이 대거 나왔고, 이는 그 게임에 대한 근본적인 '몰입' 자체를 부셔버리는 치명적인 사안인데, 즉각적인 조치도 없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이 태도가 2024년에도 있다고? 진짜 믿겨지지 않는다.

10) 이런 사태에도 불구하고, 계속 돈을 질러주는 유저들이 있으니, 게임이 돌아가는 것이겠지...

사실 나도 옛날엔 '유저들은 무슨 잘못이냐? 회사 잘못이 크지' 이렇게 생각했는데, 이제는 이런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도 문제가 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즉, 현재 한국 게임계의 문제는 회사&유저 둘 다의 대환장 콜라보레이션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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