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뷰] #5 - 문명6 (CIVILIZATION VI)

1. 사용기기 : PC (RYZEN 2700X, GTX 1060 3GB, 16GB RAM)

2. 플레이 시기 : 2022년 04월

3. 플레이 시간 : 114.4 시간

4. 개인평 : 8.5/10

그 유명한 문명시리즈.

문명6는 기본적인 그림체부터 완전 내 스타일이었다.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많아서 디즈니풍의 실사같은 만화체를 정말 좋아한다.

처음에는 시스템을 이해하는데에 애를 많이 먹었다.

재미있게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공부가 많이 필요한 게임이다.

순서가 있고, 전략이 있는데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지지만 어느정도 익숙해지기 시작하면 거기서 느끼는 재미가 상당하다.

잠깐 하다보면 어느새 4~5시간이 훌쩍 지나있는데, 그래서 "문명하셨습니다"라는 말이 나온 거구나 싶었다.

처음으로 100시간 넘게 플레이해본 게임이었다.

엄청나게 재미있게 했던 게임이지만, 지금은 손을 대지 않는다.

재미가 컸던 만큼 나중에 느끼는 아쉬움도 컸던 것 같다.

엄청 공을 들여서 게임 중반으로 들어서면, 이대로 해봤자 망한다는 걸 깨닫게 된다.

그래서 다시 새로운 판을 시작하게 된다.

저장 시스템이 있어서 저장 해놓고 다음날에 이어서 즐길 수가 있다.

그런데 막상 껐다 켜면 흥이 다 떨어진다.

그래서 다시 새로운 판을 시작하게 된다.

이렇게 하다보면 엄청 공들인 3~4시간이 그냥 날라가게 된다.

이게 반복되다 보니 조금 지쳤었다.

한판 이기기는 엄청 힘들고, 머리는 엄청 굴려야하고.. 게임을 하면서 스트레스가 풀려야하는데 스트레스가 쌓이는 기분이었다.

이 고비를 넘어가면 고수의 반열에 오르고 또 중독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근데 현대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힘없는 직장인인 지금으로서는 문명을 플레이할 정도의 시간적 여유가 없다.

그래서 손에 안잡히게 되고, 점점 멀어졌던 것 같다.

그래도 한 때는 너무 재미있어서 밥도 제대로 안먹고 미친듯이 집중해서 했던 게임이었다.

총평 : 취향저격 그래픽, 완벽한 한글화, 성장하는 재미, 문명 백과사전 계속 들여다봐야함, 공부시키는 게임, 중독성, 긴 플레이타임, 문명하셨습니다, 엄청난 몰입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