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후기

예전에 할 게임 없어서 방황할 때 다른 분이 하는거 구경하고는 재밌어보여서 설치했었다. 그땐 계정은 만들어 놓고 튜토리얼 하려다가 3d 카툰 랜더링, 소위 씹덕 그래픽에 적응이 안돼서 튜토리얼 전 영상에서 꺼버렸다. 그러다가 또 슬슬 사퍼가 질려서 방황하는데 친구가 원신을 하자고 하길래 다시 설치했다. 오랜만에 들어가보니 아시아 서버에 전에 만들어 놓은 계정이 고대로 있었다. 닉네임이 지어져 있어서 바꾸고 싶었는데 당시에는 닉네임 변경이 안됐다... 그래서 그냥 했다.

여전히 캐릭터 모델링은 적응이 안되었지만... 친구가 한다니까 참고 해봤다. 근데 아니... 왜 재밌지? 짱숨이라고 욕 먹는데다가 캐릭과 무기 가챠에 내 취향아닌 캐릭터 모델링이라서 전혀 기대를 안했는데 재밌었다... 캐릭터를 제외한 그래픽들은 모두 깔끔한게 내 취향이었고 빛도 예뻤다. 그리고 세세한 부분까지 구현해 놓은게 맘에 들었다. 비행도 있어서 편했고, 가챠겜은 예전에 무과금으로 모바일게임 조금 해본게 다 인데, 원신은 많이들 현질을 꽤 큰 단위로 하길래 겁먹었는데, 안해도 게임 진행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캐릭터 풀이 좁아서 몇번 답답하긴 했지만 음식 도핑하고 컨트롤에 신경을 조금 쓰면 못할 정돈 아니었다. 정 안되면 다른 사람한테 도움 요청하면 되고 말이다. 그래서 현질 생각은 1도 안하고 있었는데, 스토리를 다 깨고나니 현질이 하고 싶어졌다. 여전히 캐릭터 모델링은 취향이 아니지만 보이스라던가 스킬이라던가 옷이라던가가 괜찮아서 뽑고 싶은 캐릭터가 생기면서 돈을 쓰고 싶어졌따. 딱히 국산겜 같은 징그러운 현질 유도같은 것도 없고, 할 필요도 없었는데 하고 싶어지다니 묘한 기분이었다. 그래서 제일 저렴한 한달짜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돈이 아깝지 않았다. 지금도 일퀘 꼬박꼬박 하면서 잘 하고 있다!

<감동받은 점>

게임이 재밌다. 간만에 맘에 드는 알피지라 너무 좋다

소소한 부분도 구현되어 있어 소소한 재미가 있다

진심이 느껴지는 캐릭터 설정이나 외형들

성우님들 만세

무(소)과금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그래픽이 깔끔하고 예쁘다

이벤트를 위해 새로운 걸 만든다... 이벤트 용으로 맵을 내놓고 이벤트 끝나면 삭제한다니 ㄷㄷ

캐릭 체험 이벤트가 자주 있어서 이것저것 해볼 수 있어서 좋다

원석을 생각보다 퍼준다. 그래도 부족하지만

탐험하는 재미가 있다.

꾸준히 업데이트된다

게임이 안어렵다

<아쉬운 점>

항상 픽뚫당한다. 무(소)과금 기준 3개월 정도 원석을 모아야 천장한번 찍고 원하는 5성캐릭 뽑는듯

전용무기까지 손대려면 과금 필수

오타쿠 감성이 적응안된다. 적응안돼서 고딩 때 이후로 애니도 끊었는데... 게임하면서 가끔 괴롭다

중국거다

어느정도 과금하고 오래한 사람들에 의하면 컨텐츠가 부족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