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122 (토) MH HOUSE / 듄 : 임페리움 , 테라 포밍마스 : 아레스 익스페디션

1. 듄 : 임페리움 (3인)

거의 반년 만에 듄.

세 번째 플레이. 확실히 처음부터 재밌다.라는 느낌이 팍 드는 게임이 있는가 하면, 어느 정도 룰을 숙지하고 플레어들의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비슷할 때 천천히 느껴지는 재미가 있는 게임들이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듄은 후자에 속하는 게임이었다.

영화도 보지 않았고, 듄이라는 원작의 세계관도 잘 몰라서 배경지식을 모르고 게임으로 처음 접했다.

처음, 두 번째 할 때는 어렵지 않은 룰에 우주전쟁(?)이라는 테마를 잘 살린 게임이네 싶었는데, (점수도 잘 나와서 좋은 기억도ㅋ)

50점 100점이 기본인 여러 유로 게임들도 있는데, 보드를 이용한 게임인데도 10점이면 게임 종료 조건이 된다는 심플함도 마음에 들기도 했구.

오늘 세 번째 플레이를 해 보고 셋 모두 오- 재밌네 생각이 들었다.

덱빌딩적인 요소와 교전, 책략 카드, 팩션 등 점수를 내는 루트가 다양하고, 덱 안에서도 세력 카드의 연계와 같은 요소까지.

괜히 여러 사람들이 듄 듄 하는지 세 번쯤 돌리니 이해가 간다.

아직 아르낙은 해 보지 않아서 둘 중 어느 게임이 내 취향인지는 모르겠다.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해야 할 게임도, 해 보지 못한 게임도 너무 많고 새 게임도 계속 나오는데ㅠ

오늘 플레이한 후 마음속에 순위 상승. 듄.

2. 테라 포밍 마스 : 아레스 익스페디션 (3인)

순발력 게임이 아닌 이상 나는 보드게임이라면 다 좋아맨이라.

특별히 하고 싶은 게임도, 하기 싫은 게임도 없는 편이어서 게임의 선택권은 주로 상대에게 맡기는 편이다.

보린이들 사이에서 게임으로 가르쳐 줘야 하는 입장에선 다르긴 하지만.

오늘은 일행이 테포마 아레스를 하고 싶다고 해서 (집에 도착하니 이미 세팅이 되어 있었;;)

앉자마자 플레이 시작.

받은 기업이 두 장이 모두 식물, 동물 태그와 관련된 기업이라, 아레스에선 좋은 성적을 내기 힘들다는 걸 알면서도 울며 겨자 먹기로 [아크 라이트] 선택.

열심히 식물, 동물 태그 위주로 카드를 돌리고 숲을 사고 했지만 역시 목성, 지구 태그 기업과 티타늄 할인 카드엔 당해낼 재주가 없었다.ㅠㅠ

기존 테포마와 가장 다른 점 중 하나인, 돈을 주고 카드를 사지 않는 점에 거기가 얻은 카드를 3원으로 언제든 팔 수 있다는 점에서 메가 크레딧을 얻기 쉬워져서 그런지 숲이나 온도, 해양을 돈으로 해결하는 비중이 높아져서 자연스레 식물이나 동물 태그 기업이 힘이 약해진 느낌.

있는 카드들도 행성 지표를 맞춰야만 내릴 수 있는 카드들이라 초반에 깔지도 못 하구ㅠ

간신히 2등을 했다.

카드 연계가 되고 돈이 벌리면 신나게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카드가 꼬이고 자원 수급이 적으면 오래 고통받는 게임.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