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달 연대기 RvR 맞나요? 설계가 이상함

옛 RvR 위주 게임들을 재밌게 했던 저에게 굉장한 기대를 가지게 했던 게임 아스달 연대기입니다.

그런데 막상 뜯어보니 RVR 이라기보다 그냥 거대 길드간의 싸움으로밖에는 보이지 않아 안타깝네요.

영상보기 귀찮은 분들을 위해 영상 대본 그대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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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게임중개사입니다.

아스달연대기가 출시후 며칠간 안좋은 얘기가 참 많습니다. 최적화, 과금, 각종버그 등등, 하지만 전 오늘 이 게임의 근본적인 설계부터가 잘못된점을 한번 말해볼까 합니다. 아니면 그냥 제가 기대하던 종족전 게임이 아닐수 있습니다.

이 게임은 세력전 즉 종족대립을 기본구도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종족 대립의 기본이라고 볼수 있는 영토라는 개념 자체가 없는데요. 물론 드라마를 기반으로 본다면 같은 이그트 종족이긴 하지만 그래도 서로 적으로 분류된 세력전 게임입니다.

우리나라로 말하면 그냥 남북이 서로 섞여서 일상생활을 하다가 밤이 되면 전쟁을 하라는꼴과 같은 얘기인거죠.

종족별 영토가 있고 접경지로 갈수록 보상이 높아져 전투가 벌어지며 상대 지역으로 들어가면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방식으로 보상과 패널티 모두 증가하는 장치 같은게 있어야 하는데 그런게 전혀 없습니다.

적진까지 깊숙히 침투해 썰자를 하거나 일정 시간 열리는 포탈을 타고 적진을 넘어가 몰래 사냥을 하는 그런 로망이 전혀 없습니다.

게임 초반 적과 섞여서 다 같이 사이좋게 사냥을 하면서 뭐지? 싶다가 바로 옆 사냥터로 넘어갔을뿐인데 서로 싸우고 있는 모습을 보자니 당황스럽기까지 합니다.

귀환을 누르면 적세력 마을로 귀환이 되는것부터 셋팅이 이상합니다.

적 본진에 아무 제한 없이 순간이동을 하는것부터 맞는건지 묻고싶습니다

두번째 문제는 세개의 세력인데 무법 세력의 부재입니다. 개발진이 말하듯 아스달과 아고 두 세력의 불균형을 무법세력이 맞출거라고 하는데요 설령 이 장치가 제대로 작동을 한다고 해도

이 무법세력은 5월 20일 첫 세력장 투표후 등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서버들이 한쪽으로 기울어진 상황인데요. 거의 한달간을 이 상태로 유지를 해야한다는것입니다. 요즘 모바일게임의 성패는 1주일이면 갈린다는데 한달이면 꽤나 긴시간입니다.

컨셉이 세개의 세력인 게임이 1개월간 기울어진채로 2개의 세력으로 운영된다? 무법 세력이 나오기도 전에 한쪽이 다 사라지면 무법이 나온들 뭐가 달라질까요

마지막으로 세번째 가장 큰 문제는 세력을 변경하는게 너무 자유롭다는것입니다. 아예 부캐까지 무조건 같은 종족으로 만들어야 하는 게임도 있는판에 이 게임은 세력을 바꾸는데 24시간이면 됩니다.

길드를 변경해도 24시간인 게임이 넘치는데 세력전 게임에서 세력을 바꾸는데 고작 24시간이라니 이해가 되질 않는 부분인데요.

이 게임에 세력을 키우고 이길 필요가 있는건가요? 이를 아득 바득 갈면서 적 세력만 보면 치가 떨리는 그런 세력전 게임이 맞나 싶습니다. 그냥 세력 바꾸면 끝인데..

무법세력이 나와서 균형을 맞출거다? 딱히 무법세력이 가진 단점이 없는데 그냥 무법세력을 하면 되지 왜 약한 세력에 남아서 무법세력의 도움을 받아야하는건지 전 잘 모르겠습니다.

세력마다 외형이던 스킬이던 특색도 없고, 세력마다의 영토도 없고, 수시로 세력변경이 가능한 이 게임이 과연 RvR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길드가 3개밖에 없는 MMORPG로 보이네요

그럼 오늘의 중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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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감사합니다.